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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술꾼도시여자들 - 술은 행복한 자에게 달콤하다.

by 성실박 2021. 12. 20.

티빙(TVING) 오리지널 콘텐츠로 오래간만에 하루 만에 정주행 한 드라마다.

'술'을 좋아하는 3명의 여자 주인공은 그야말로 '술생술사' 술에 살고 술에 죽는다. 시종일관 유쾌하다. 그리고 술을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였다. 오늘도 적시고 달리고 싶다.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사람 냄새 풍기는 드라마다.

 

술꾼도시여자들-포스터
술꾼도시여자들_포스터

 

술꾼도시여자들 : 3명의 주인공과 함께 적시자! 마시자!

술은 각자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일까?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거나 술과 함께하면 기쁜 일은 배가 되고

슬픈 일은 잊혀지게 하는 그런 마법이 있는 물약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그 '술'이라는 매개채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마시고 적신다면..그야말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엔 몸 관리를 하느라 전혀 술을 입에도 안 댈 것 같은 3명의 주인공 안소희(이선빈), 한지연(한선화), 강지구(정은지)는 드라마 속에서 매일 적시고 마신다. 예능작가 안소희는 자신의 일에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한지연과 강지구 사이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중재자의 역할이다. 교사였으나 은둔형 종이접기 콘텐츠 유튜버로 전직한 강지구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센 언니로 나온다. 요가강사 한지연은 예쁘고 애교가 많아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으나 특유의 백치미로 사건사고를 만들어 낸다. 3명의 주인공의 캐릭터가 워낙 개성이 넘치고 각자의 색깔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회차마다 벌어지는 사건들이 변화무쌍하다.

 

 

술꾼도시여자들 : 그들의 진짜 세상살이 이야기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님의 웹툰 원작 <술꾼 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웹툰은 보지 않았지만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주로 나온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의 애환, 연인과의 만남과 이별, 친구 간의

오해와 갈등, 건강, 가족사 등 시종일관 드라마는 우리의 삶에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에피소드로

다룬다.  그 에피소드 속의 모든 일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바로 '술'이었다. 주종을 가리지 않는다. 소주, 맥주,

막걸리 모든 술이 등장한다. 술을 통해 그들은 소통하고 세상을 살아간다. 삶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술로

위안을 삼는 모습은 정말 나의 모습과도 같았다. 그리고 함께 마셔주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진실하게 담겨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주인공은 한지연 역할의 한선화 배우였다. 나에게는 걸그룹 시크릿의 아이들로 이미지가

강했으나 이번 드라마를 보고 배우 한선화에 대해 확실하게 각인되었다. 극 중에서도 예쁜데 술까지 사랑하는

밝고 청초한 역할로 등장한다. 백치미와 푼수끼가 있지만 누구보다 밝은 여자다.

마음 속에 슬픔을 담아두지 않는다. 언제나 긍정적이다.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한선화 배우는 그것을 해냈다. 직접 드라마를 보고 그녀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술은 맛있어서 먹는거지~'라는 그녀의 애교스러운 말은 아직도 기억난다. 

 

한선화 캡처
술꾼도시여자들-한선화 캡처본

 

술꾼도시여자들 : 시즌2 방영 확정

'오늘 술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말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술과 함께 그 간극을

슬기롭고 유머스럽게 극복하는 모습은 주당인 나에게도 참으로 많은 힘이 된 드라마다. 참으로 기쁘게도

술꾼도시여자들은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이 멋진 3명의 30대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또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내년 하반기에나 나올 거 같은데 정주행을 2회 차 하면서 그녀들을 기다려야겠다.

술잔을 기울인 만큼, 쌓여가는 술병만큼 그들의 우정과 사랑은 빛날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 할 것이다.

얼른 시즌2가 나오길 기대한다. 술은 행복한 자에게 달콤하다고 한다. 오늘도 내일도 모두가 행복했음 좋겠다.

그리고 술꾼도시여자들을 보면 그 행복한 감정을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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