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실박입니다. 오늘은 주말에 읽은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money) 책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단연컨대 21년 번역되어 출판된 책 중에서 최고의 금융도서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돈의 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 -볼테르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은 투자, 재테크 및 비즈니스 관련 인간의 본능과 심리를 파헤치는 책입니다. 책에서 인간은 재무적 결정을 할 때 이성적이고 객관적이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즉, 투자나 재무적 결정이 필요한 시기에 금융 데이터와 숫자 기반의 공식을 기초로 하여 우리가 객관적인 재무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라고 말합니다.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은 엑셀 스프레드시트에서 재정적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개인 이력,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 자아, 자부심, 마케팅 및 이상한 인센티브가 뒤섞인 저녁 식사 테이블이나 회의실에서 재무적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돈에 대한 당신의 경험은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0.00000001퍼센트와 당신이 머릿속으로 세상의 원리라고 '생각하는' 내용 80퍼센트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돈의 심리학, P 27 -
이 부분에서 머리가 띵했습니다. 실제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세대가 다르고, 세상의 원리에 대해 저마다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신문과 책에서 본 내용보다 경험에 의지해서 재무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린이 한 명이 2020년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기 시점에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면 그 주린이의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주식시장은 항상 우상향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을까요? 계속 상승할 줄 알고 투자금을 늘렸다가 2022년 초인 지금 시점에는 주식시장의 쓴 맛을 보게 되었을 겁니다.
투자의 결정은 지능도, 교육도 아니며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되는 게 아닐까요?
복리의 힘 :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중요한 투자다. 최대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말이다. 여기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복리의 원리다. - Page 94 -
모건 하우절은 시간과 복리의 힘에 대해 워런 버핏의 얘기로 책의 한 장을 할애합니다. 버핏의 순자산은 845억 달러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50세 이후에 842억 달러를 축적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815억 달러는 60세 이후에 생겼습니다. 버핏의 진짜 성공의 힘은 그가 75년 동안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바로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준 셈이지요. 복리의 힘입니다.
실제로 버핏은 10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일찍 저축하여 수입의 상당 부분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스노볼로 조금씩 굴렸습니다. 30대가 되자 그는 100만 달러 이상을 저축했습니다. 일찍 투자하고 계속 투자함으로써 그렇게 그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교훈은 누군가 25-35세 사이에 저축을 시작하고 중단하면 30대에 시작하여 은퇴할 때까지 계속 저축한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일찍 저축하는 것은 복리의 힘으로 인해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비관주의의 유혹 : 낙관주의자가 되자
모건 하우절은 투자자 행동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공하여 경기 침체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시장의 관점을 유지하고 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 행동을 철회하거나 변경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투자자 심리에 대한 두려움의 힘과 미디어가 두려움을 사용하여 투자자가 투자에 대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겁주는 방법에 대해 논의합니다. 만약 지금처럼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서는 경제 위기라 떠들고 사람들은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기에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깐의 비관주의는 삽시간에 퍼질 수 있는 반면, 강력한 동인을 가진 낙관주의는 눈에 띄지도 않는다. 다만 항상 우리는 긍정적인 자세로 시장을 바라보아야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긍정의 힘은 투자에서도 유용합니다.
모건 하우절의 투자 이야기
마지막 장은 모건 하우절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끝납니다. 저자가 자신의 돈으로 무엇을 하는지, 즉 자신의 돈을 어떻게 투자하고 소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점차 경력 사다리를 올라갔습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며 소득이 높을수록 저축률이 높아져 생활 방식과 미래의 경력 변화에 대한 독립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의 전략은 간단합니다. 그는 높은 저축률, 인내심, 세계 경제가 향후 수십 년 동안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의존합니다. 특히 그는 수입이 생길 때마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정해진 목표 금액은 없지만 꾸준히 남은 돈을 투자하며 시간과 인내심,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투자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고 누군가에게는 옳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틀린 것일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주말에 읽은 돈의 심리학 책에 중요 내용을 리뷰하였습니다. 금융 칼럼니스트답게 최근 금융 서적 중에서 가장 명쾌하고 통찰력 있는 글이 많습니다. 책 자체도 읽기 쉽고 재미있으며 금융과 투자에 대한 창조적인 생각을 자극합니다. 모두 한 번씩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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